2020년 12월 1일(화) (출5:22-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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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작성일
2020-12-01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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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 유은영 목사

말씀 가운데 하나님의 은혜가 경험하는 때는 보통 내 심령의 상태가 가난할 때이다 어떤 사람은 사명자로 부르심을 받았지만 가정의 문제 직장의 문제 등 환경의 문제를 마주한다 환경이 어떠하든지 간에 사명자라는 정체성은 변하지 않는데 자신의 삶이 편하고 살만할 때는 그 사실을 놓치고 잊어버리지만 마음이 가난하고 절절할 때는 다시 사명자로서 살겠다고 결단하는 경우가 많다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을 보내라고 바로에게 요청하지만 바로는 여호와가 누구냐고 하면서 단번에 거절하고 백성의 노역을 더 힘들게 한다 모세는 그저 하나님의 명령대로 했을 뿐인데 백성들의 원성을 더 사게 되었다 모세가 얼마나 당황스러웠을 것인가? 자기의 생각과 기대와는 달랐을 것이다 그래서 모세는 오늘 본문에서 하나님께 다시 나아와서 기가 막힌 이 상황에 대해 이야기한다 어찌해서 백성이 학대를 당하게 하고 어찌해서 나를 보냈느냐고 답답함을 호소한다 모세는 사명을 감당하러 갔지만 오히려 위기를 만난 것이다 우리가 문제만 바라보면 점점 그 문제를 파고 들면서 눈이 가려지게 되고 하나님을 바라보지 못하게 된다

사명자는 자신이 좋든 싫든 사명의 길로 가게 된다 요나가 좋은 예이다 니느웨로 가기 싫어서 여호와의 낯을 피해 다시스로 가는 배를 탔는데 풍랑을 만나게 된다 그런데 그 일을 계기로 그 배에 탔던 사람들이 오히려 하나님을 알게 되고 그분을 경외하게 된다 복음 맡은 자가 사명을 감당하러 갈 때 늘 하나님이 이미 앞서서 행하고 있음을 알게 된다 내가 처한 모든 상황 내가 있는 모든 자리가 곧 하나님의 사명을 감당하는 장소가 된다 25절에서 하나님은 나는 여호와니라 스스로 말씀하신다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자신이 구원자이심을 처음 밝히시는 장면이다 그리고 그 이후 말씀을 보면 계속해서 자신을 강한 손으로 너희를 구원할 능력을 갖고 있고 신실하게 약속을 지키는 너희의 여호와 하나님이라고 말씀하신다

우리는 우리 앞의 문제에 시선을 둘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시선을 두어야 한다 우리에게는 요나처럼 복음을 외쳐야할 사명이 있다 또 올한해 생각지도 못한 코로나를 겪었지만 예배를 지킨 것만으로 사명자의 삶을 살아낸 것이다 사명은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감당해야 한다 우리가 구원받은 이후 바로 천국에 가지 않는 이유는 사명 때문이다 오늘 하루 주어진 시간 동안 사명받은 자로서 상급 쌓아야 한다 먼저 믿은 자답게 먼저 구원받은 자답게 복음을 맡은 자답게 오늘 내가 처한 상황에서 내가 있는 자리에서 사명을 감당해내야 한다 빛을 든 자로서 하나님의 자녀다운 삶을 살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