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7월 26일(월)(눅9:28-36)_설교자: 김형민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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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26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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눅9:28-36
이 말씀을 하신 후 팔 일쯤 되어 예수께서 베드로와 요한과 야고보를 데리고 기도하시러 산에 올라가사
기도하실 때에 용모가 변화되고 그 옷이 희어져 광채가 나더라
문득 두 사람이 예수와 함께 말하니 이는 모세와 엘리야라
영광중에 나타나서 장차 예수께서 예루살렘에서 별세하실 것을 말할새
베드로와 및 함께 있는 자들이 깊이 졸다가 온전히 깨어나 예수의 영광과 및 함께 선 두 사람을 보더니
두 사람이 떠날 때에 베드로가 예수께 여짜오되 주여 우리가 여기 있는 것이 좋사오니 우리가 초막 셋을 짓되 하나는 주를 위하여, 하나는 모세를 위하여, 하나는 엘리야를 위하여 하사이다 하되 자기가 하는 말을 자기도 알지 못하더라
이 말 할 즈음에 구름이 와서 그들을 덮는지라 구름 속으로 들어갈 때에 그들이 무서워하더니
구름 속에서 소리가 나서 이르되 이는 나의 아들 곧 택함을 받은 자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으라 하고
소리가 그치매 오직 예수만 보이더라 제자들이 잠잠하여 그 본 것을 무엇이든지 그 때에는 아무에게도 이르지 아니하니라

베드로는 예수님이 그리스도라고 고백했다 바디매오 백부장 등 사람들이 예수님에 대한 절대적 권위를 인정할 때 예수님은 매우 흡족해 하셨다 그리고 제자 셋을 데리고 변화산에 가셨는데 용모가 완전히 변화되셨다 주님의 신성과 영광이 드러난 것이다 그때 모세와 엘리야가 나타나는데 우리는 분명히 영적 세계가 있음을 알아야 한다 예수님이 육신의 몸을 입고 이땅에 오셨지만 그 이전에 어떤 분이셨는지 보여주는 놀라운 사건이다 그래서 이는 단순한 신비적 사건이 아니다 우리가 믿는 예수님이 어떤 분인지 알아야 한다 모세와 엘리야가 나타나서 예수님께 보고하는 것이다 예수님은 제자 세명을 같이 데리고 가셔서 이러한 모습을 보게 하셨고 하나님의 음성을 직접 듣게 하셨다 구약 율법의 대표는 모세이고 모든 선지자를 대표하는 사람이 엘리야이다 한마디로 성경을 대표하는 사람들이다 침례 요한도 예수님이 오시는 길을 예비하는 사람이었는데 사람들이 그를 엘리야라고 했다 그러니 모세와 엘리야도 예수님을 시중든 것이다

어제 겟세마네 동산에서 우리는 예수님의 솔직한 모습을 보았다 예수님과 같이 우리의 연약함을 다 드러내고 서로 고백해야 한다 인격적인 신뢰 가운데 넘어진 모습도 나누면서 그렇게 비우면 주님이 채워주시는 충만을 경험할 수 있다 베드로는 모세와 엘리야를 볼 때 초막 셋을 지어드리겠다고 말했다 자신이 생각하기에는 최고의 결정을 한 것이었지만 주님은 관심이 전혀 없으셨고 아무 대답도 하지 않으셨다 즉 베드로의 말에 초연하셨다 인생을 잘 살고자 한다면 초연한 마음을 가져야 한다 예수님은 사람들이 자신을 죽이고자 했어도 초연하셨다 예수님 뿐 아니라 제자들도 모두 그러했다

행4:17-20
이것이 민간에 더 퍼지지 못하게 그들을 위협하여 이 후에는 이 이름으로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게 하자 하고
그들을 불러 경고하여 도무지 예수의 이름으로 말하지도 말고 가르치지도 말라 하니
베드로와 요한이 대답하여 이르되 하나님 앞에서 너희의 말을 듣는 것이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것보다 옳은가 판단하라
우리는 보고 들은 것을 말하지 아니할 수 없다 하니

베드로와 요한이나 사도 바울은 어떤 위협에도 초연하게 행동했다 이번주의 주제는 예수님과 놀자이다 우리의 마음에서 예수님과 매일 매일 기뻐하면서 살아야 한다 그러려면 초연해야 한다 변화산에서 베드로는 예수님의 변화된 모습이나 모세와 엘리야를 더불어 이야기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얼마나 감격했을 것인가? 베드로 자신의 생각에는 초막 셋을 짓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했지만 하나님 아버지의 음성은 예수님의 말씀을 들으라는 것이었다 우리 교회는 예수님 외에 다른 모든 것에 대해 초연한 교회가 되어야 한다 제자들도 모두 그렇게 살았다 사도 바울은 결혼 안한 사람들에게는 있는 그대로 있는 것이 좋다고 권면했다 물질도 집착하지 말라고 했다 코로나의 시기에 우리는 초연해야 한다

변화산에서 베드로가 원하는대로 되지 않았다 여기가 좋사오니 내려가지도 말고 여기 초막 셋을 짓자 이것이 베드로의 판단이었다 그러나 예수님의 생각은 다르셨고 전혀 반응하지 않으셨다 우리의 판단으로 어떤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예수님은 초연하라고 하신다 이번주 주제인 예수님과 놀자는 예수님을 제대로 알아보자는 것이다 어떤 것을 최선의 결과라고 생각했다가 그것을 내려놓고 받아들인다는 것이 쉽지 않다 그런데 베드로의 장점이 있다 예수님이 아니라고 하시면 그대로 순종했다 모세도 하나님께 순종했다 그 많은 사람들을 대리고 애굽을 나왔고 40년간 광야생활을 해야 했기에 쉽지 않았을 것이다 우리도 순종하는 사람들이 되어야 한다

예수님이 초연하실 수 있었던 것은 이땅에서 하고 가셔야 하는 목표가 확실히 있으셨고 또한 아버지께서 자신를 인정해주시고 사랑해주시는 것을 아셨기 때문이다 예수님은 베드로를 판단하고 정죄하지 않으셨다 우리도 그러해야 한다 제자들은 복음을 전할 때 무엇을 먹고 어디서 자는지 신경쓰지 않았다 사람들이 소동을 일으킬 때도 초연했다 우리가 7천 선교사 파송 비전을 이루며 나아갈 때 그런 모습이 있어야 한다 예수님도 큰 목표를 향해 성큼성큼 나아가셨다 계산하시거나 전략적이신 분이 아니셨다 내가 원하는 결과에만 집착하면 안된다 내가 생각하는 최선조차도 내려놓아야 한다 주님께 모든 것을 맡겨야 초연함 속에서 하나님의 큰 계획이 내 삶 가운데 이루어질 수 있다 하나님의 뜻에 맡기고 초연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