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천투데이] 한국교회 재도약 열쇠는 거룩의 회복_인터뷰 김형민목사_(2006.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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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작성일
2021-01-26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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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재도약 열쇠는 거룩의 회복
[인터뷰] 대학연합교회 담임 김형민 목사 [2006-06-14 09:51]



▲대학연합교회 담임 김형민 목사 ⓒ 송경호 기자

KBS는 최근 김형민 목사가 사역중인 대학연합교회(United Campus Church)를 보도했다. 대학연합교회 청년들과 김 목사가 1년 전부터 매일 서울시립대 앞 보훈회관에서 1백명의 국가유공자들에게 ‘사랑의 점심식사’를 제공하고 있다는 소식이었다. 김형민 목사는 “교회를 위한 교회가 아닌 세상을 위한 교회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감당해야 한다”는 지론으로 청년들을 교육하고 이같은 사역을 이끌어오고 있다.

13일 송파구 서울중앙침례교회에서 만난 김형민 목사는 얼마 전 통계청이 발표한 2005 인구주택총조사 결과에 대해 입을 열었다. 김 목사는 이번 통계에서 개신교인이 대폭 감소한 것과 관련, 한국교회가 재도약을 하기 위해서는 최우선적으로 ‘거룩’과 ‘하나됨’이 회복돼야 한다고 말했다.

소금이 그 맛을 잃으면 버려져 사람에게 밟히는 것과 같이 교회가 거룩과 하나됨을 다시 회복하라는 하나님의 경고라는 해석이다.

김 목사는 “초대교회는 투옥과 화형 등 말로 다 할 수 없는 방법으로 순교 당하면서도 급격히 성장했다”며 “복음전파를 방해하는 요소가 전혀 없음에도 오늘날의 개신교가 수적으로 감소하는 현상은 분명히 이 시대 크리스천의 죄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고등학교 3학년 졸업 후 처음 신앙생활을 시작한 김형민 목사는 2002년 7월부터 건국대 교목을 시작으로 목회를 시작했다. 성수동에 위치한 대학연합교회를 중심으로 고려대, 서울시립대 미국 남가주대 등 지교회를 세운 그는 특히 청년 선교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가지고 있어 그가 양육한 청년들도 캠퍼스 선교에 헌신하고 있다.

김 목사가 최근 출간한 ‘사도행전 29장’에는 교회를 떠나가는 대학·청년들을 붙잡는 성령의 역사에 대해 기록돼 있다. 김 목사는 이 책에서 특히 “프로그램과 조직, 세상과 비슷한 자극으로는 교회가 젊은이들을 잡을 수 없다”며 “오히려 청년들에게 초대교회의 원색적인 복음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김 목사의 멘토로 알려진 CCC 총재 김준곤 목사는 “한국의 캠퍼스에서 한 무명의 여성을 통해 사도행전 29장의 역사가 재현되고 있다”며 “반기독교적 가치관이 범람하는 대학가에서 성령의 능력이 증거되는 현장을 보게 될 것”이라고 추천사를 전하기도 했다.

김형민 목사는 미국 사우스웨스트대와 골든게이트 침례신학교를 졸업했다. 그는 침례교의 대표적인 원로 목회자인 오관석 목사의 며느리이자 서울중앙침례교회 담임 오영택 목사의 사모이기도 하다. 1994년부터 99년까지 사우디아라비아 선교사로 활동했으며 현재 전국 캠퍼스 뿐 아니라 교회·단체 특강 강사로도 활약하고 있다.

지재일 기자 jaeil@ch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