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0월 10일(토) (계17: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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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작성일
2020-10-10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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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절에서 사도 요한이 본 음녀는 붉은 빛 짐승을 타고 있었다 계17장은 계13장과 같이 살펴보아야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다 계13장에서 바다에서 한 짐승이 올라오는데 용이 자기 능력과 보좌와 큰 권세를 그 짐승에게 주었다고 한다 이 짐승은 거짓 선지자인 땅의 짐승과 함께 용의 대리인으로서 하나님을 대적하고 교회를 핍박하게 된다 바다 짐승에게는 일곱 머리와 열 왕관이 있었다 계13:4절에서 용이 짐승에게 권세를 주었으므로 온땅의 세상 사람들이 짐승에게 경배했다고 한다 이것은 거룩한 하나님의 백성이 예수 그리스도를 경배하고 따르는 것을 모방한 것이다

이 짐승이 하나님을 비방했다고 하는데 7절에서 성도들과 싸워서 이겼다고 되어 있을 정도로 엄청난 권세가 있었다 바다에서 올라온 짐승을 사사로이 보아서는 안된다 계17장에서 나오는 음녀는 이 짐승의 대리인이다 음녀를 바벨론으로 이해해도 되는데 바벨론은 하나님을 대적하는 모든 영역과 문명과 세상 권세를 총 망라한다 계13:8절에서 창세 이후로 생명책에 이름이 기록되지 못한 사람들은 바다 짐승에게 경배한다고 되어 있다 계17:8절에서도 이름이 생명책에 기록되지 못한 자들이 전에 있었다가 지금은 없으나 장차 나올 짐승을 보고 놀랍게 여길 것이라고 기록하고 있다

오늘의 적용 포인트는 무엇인가? 바로 전투적 교회이다 전투하지 않고 세상에 줄을 대서는 안된다 우리는 마치 군화를 신은 신부와 같아야 한다 신부는 순결을 의미하고 군화는 전투하는 것을 의미한다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의 신부이다 우리는 그 순결과 믿음을 지키기 위해 싸워야 한다 어떤 교회가 살아있는지 여부는 전투적 교회인지 아닌지로 볼 수 있다 독수리가 공중에서 눈을 번쩍이고 있다가 먹이를 낚아채기 위해 쏜살 같이 내려가듯 교회는 눈이 좋아야 하고 잘 분별해야 한다 우리는 겉으로만 보고 판단해서는 안된다 사람이 아무리 온유하고 성품이 좋아보여도 속은 아닐 수 있다 그 예로서 땅에서 나온 짐승은 예수 그리스도를 흉내내어 어린양과 같이 두 뿔이 있었다 이 짐승은 거짓 선지자이자 거짓 종교 지도자인데 용처럼 말을 한다

무저갱에서 나온 짐승은 일곱 머리가 있었는데 머리는 권세이자 통치를 의미한다 계17:9절에서 일곱 머리는 음녀가 앉은 일곱산이자 일곱 왕이라고 한다 그 중 다섯은 이미 왔고 하나는 있고 다른 하나는 아직 이르지 않았다고 한다 일곱 머리는 제국으로 여겨도 되지만 일곱 왕이라고 이야기할 때는 짐승의 화신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이 일곱 머리나 일곱 왕이 실제 무엇인지에 대해 학자들마다 의견이 분분하지만 한가지 확실한 것은 정치나 통치체제 속에서 짐승은 나타난다는 것이다 짐승의 머리에 뿔이 있었는데 몸은 짐승인데 이 뿔은 짐승의 화신인 것이다 이 화신이 제국으로 나타나기도 하고 실제 어떤 통치자가 나타나서 자신에게 복종하라 할 때 짐승이 그 배후에 있는 것이다 그러니 성경을 읽을 때 혼동하지 말아야 한다

여덣째 왕은 일곱 왕에 속해 있던 왕으로 전에 있었다가 지금은 없으나 장차 무저갱에서 올라와 멸망으로 들어갈 짐승이라고 말씀한다(8, 11절) 이는 일곱왕 전체를 대변하면서 동시에 짐승의 본체가 직접 드러나는 것이다 용은 자기가 성부 하나님처럼 행동하려고 하고 짐승은 자신이 성자 하나님인 것처럼 생각하고 행동한다 그래서 용은 짐승을 통해 일하고 짐승도 예수님이 이땅에 오신 것처럼 직접 나타날 때가 온다 음녀 바벨론은 하나님의 나라인 것처럼 행동한다 모두 다 하나님을 모방하는 것이고 거짓으로 흉내내는 것이다 땅의 짐승은 바다 짐승의 하수인 역할을 하는 거짓 선지자로서 이적을 행하며 사람들을 미혹하기도 한다

요한계시록 13장 14절
짐승 앞에서 받은 바 이적을 행함으로 땅에 거하는 자들을 미혹하며 땅에 거하는 자들에게 이르기를 칼에 상하였다가 살아난 짐승을 위하여 우상을 만들라 하더라

예수 그리스도가 부활하심으로 뱀의 정수리 즉 용의 머리가 깨져 버렸다 그런데 용이 죽은 것이 아니다 용의 대리인들을 세워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예수님이 승천하신 후 제자들을 통해 복음이 곳곳으로 전파되었는데 당시 로마제국을 통해 교회는 큰 핍박을 당했다 용이 죽지 않았기에 역사적으로 그 핍박은 계속 이어져오고 있다 계12:17절에 보면 용이 교회인 여자에게 분노하여 남은 자손들과 싸우려고 바다 모래 위에 서있다고 말씀한다 이제 머리가 깨졌던 용이 직접 나타나는데 최후의 전쟁을 준비하는 것이다 그런데 계17:14절에 열뿔 왕은 어린양과 더불어 싸운다고 한다 계17:12절에 보면 열뿔 왕은 아직 나라를 얻지 못했다고 말씀한다 이들은 더욱 확실하고 선명하게 나타날 것이다 그런데 이 열왕들은 최후의 전쟁에서 만왕의 왕 만주의 주 어린양에게 패배한다 어린양과 함께 하는 우리는 마침내 승리할 것이다

16절에서 열왕과 짐승은 음녀를 미워하고 망하게 한다고 말씀한다 음녀는 열왕과 짐승에게 적극적으로 다 협조했지만 즉 정치 경제 문화 예술 등 모든 영역을 짐승에게 빼앗긴 것이다 이들은 음녀를 잘 이용해서 하나님을 대적하기 위한 도구들을 다 얻은 것이다 그래서 이제는 겉으로 드러내어 모든 것을 자기 뜻대로 하게 된다고 말씀한다 그동안은 짐승의 대리인을 통해 일하다가 마침내 진짜 적그리스도가 등장하는 것이다 그런데 17절에서 이들이 한 뜻을 이루게 하게 되는 것도 하나님의 뜻임을 분명히 말씀하고 있다 하나님은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게 하신다 하나님의 공의를 이루는 과정임을 알아야 한다 최종 답은 하나님만 아신다 과정에서 벌어지는 일들로 하나님을 의심하거나 왈가왈부해서는 안된다

계17장의 무저갱에서 올라온 짐승과 계13장의 바다에서 올라온 짐승은 같다고 해석해도 크게 무리가 없다 다니엘서 7장을 보면 바다에서 나오는 큰 짐승 넷에 대한 환상이 나온다

다니엘 7장 7절
내가 밤 환상 가운데에 그 다음에 본 넷째 짐승은 무섭고 놀라우며 또 매우 강하며 또 쇠로 된 큰 이가 있어서 먹고 부서뜨리고 그 나머지를 발로 밟았으며 이 짐승은 전의 모든 짐승과 다르고 또 열 뿔이 있더라

이 짐승들은 계13장의 짐승처럼 바다에서 올라왔고 열 뿔이 있다고 기록되어 있다 그래서 구약 말씀을 잘 알았던 당시 성도들은 무저갱에서 올라온 짐승에 대해 들었을 때 바로 이해할 수 있었을 것이다

정리하면, 우리는 전투적 교회가 되어야 한다 어제 목자&지도자 세미나를 통해 교회 지도자는 전투적이어야 한다고 말씀드렸다 우리는 반드시 싸워서 이겨야 한다 또한 사도 바울이 제자들을 세우며 계속 확장하며 나아갔듯 열방의 제자들을 세워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비전을 이루어야 한다 또한 목자는 가디언이다 양을 끝까지 지키는 사람이어야 한다 목숨을 버릴 상황이 있다면 양을 위해서라고 말씀드렸다

초대교회 성도들이 카타콤으로 숨어 들어가게 된 때가 있었다 언젠가 교회가 불법이고 예수 믿는 것이 불법이며 모이는 것이 불법이 되는 날이 올 것이다 그때는 지하교회가 되어야 한다 예수님을 끝까지 배도하지 않기 위하여 우리는 전투적으로 가다가 결국 지하로 가야 한다 아직 그때가 오지 않았지만 영적으로 늘 깨어있어야 한다 다만 우리는 짐승에게 너무 집중할 필요는 없다 항상 기뻐하고 쉬지 말고 기도하며 범사에 감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