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8월 11일(수)(눅10:38-42)_설교자: 김형민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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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11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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눅10:38-42
그들이 길 갈 때에 예수께서 한 마을에 들어가시매 마르다라 이름하는 한 여자가 자기 집으로 영접하더라
그에게 마리아라 하는 동생이 있어 주의 발치에 앉아 그의 말씀을 듣더니
마르다는 준비하는 일이 많아 마음이 분주한지라 예수께 나아가 이르되 주여 내 동생이 나 혼자 일하게 두는 것을 생각하지 아니하시나이까 그를 명하사 나를 도와 주라 하소서
주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마르다야 마르다야 네가 많은 일로 염려하고 근심하나
몇 가지만 하든지 혹은 한 가지만이라도 족하니라 마리아는 이 좋은 편을 택하였으니 빼앗기지 아니하리라 하시니라

본문에서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으로 나아가실 때 마르다 마리아의 집에서 시간을 보내신다 예수님이 나사로를 살려 주시는 등 이들은 주님의 사랑을 특별히 많이 받았다 마르다는 예수님을 위해 진수성찬을 혼자 준비하느라 바빠서 예수님께 마리아에 대해 말씀드렸는데 오히려 마리아를 칭찬하신다 그런데 예수님은 누구를 편들어 주시는 분이 아니다 남들 일할 때 말씀 들으라는 것이 아니라 훨씬 더 큰 것을 말씀하시는 것이다 예수님이 왜 이렇게 말씀하셨을지를 이해하려면 배경을 먼저 알아야 한다 예수님은 직전에 율법교사에게 선한 사마리아인의 비유에 대해 말씀하셨다 그런데 종교지도자들은 성경 말씀을 지식적으로는 알았지만 하나님의 뜻을 정확하게 알고 행동으로 옮기지는 않았다 또 그들은 예수님이 말씀하셔도 못알아 듣는 경우도 많았다 그래서 어린아이가 되라고 말씀도 하셨다

마르다는 받은 은혜가 커서 예수님을 위해 음식을 잘 대접하여 보답하고 싶었을 것이다 그런데 맥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다 때로는 불필요한 것은 과감하게 버릴 수도 있어야 한다 식사 준비 같은 육적인 것이 필요없다는 것이 아니라 불필요한 것을 과감하게 버려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방향이 없고 목표가 없는 사람은 인생이 망가진다 불필요한 것에 시간을 많이 쏟다가 허탄한 삶을 사는 것이다 예수님은 마르다에게 중요한 것에 집중하라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 교회도 다른 많은 것을 할 수 있지만 다음세대와 환경에 집중하는 것이다 이는 생명에 관한 것이다 예수님도 생명 살리는 것에는 뒤를 돌아보지 않으셨고 비본질적인 것에 쏠린 적이 없으셨다 인생을 낭비하지 않으려면 뚜렷한 목표를 가지고 살아야 한다 인생을 마무리하는 시점까지 가지고 가야할 것이 있어야 한다 예수님이 이땅에 오신 한가지 이유는 생명 살리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도 생명 살리는 일을 하는 것이다

마르다처럼 예수님께 맛있는 것 해드려야지 하면서 자신이 생각하는 모양과 열심으로 예수님을 위하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의 마음을 알고 그분이 원하는 방식으로 순종해야 한다 예수님은 율법교사가 사마리아 사람이라는 말을 끝까지 꺼내지 않은 모습을 보시면서 참 답답하셨을텐데 마리아가 예수님 밑에서 아멘 아멘 하면서 말씀을 듣고 있으니 속이 시원하고 기쁘셨을 것이다 예수님이 원하시는 것은 말귀를 알아듣는 것이다 우리는 하나님의 마음을 알고 일을 해야 한다 이를 위해 먼저 예수님의 말씀을 알아들어야 한다 예수님의 마음의 갈증은 말씀을 듣지 않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한 것이었다 지금도 강단에서 말씀이 선포되어도 각자 자신의 상황에 맞게 골라서 듣지 진짜 주님의 입장에서 그 말씀을 받고 행동하는 사람이 많지 않다

예수님은 마르다를 꾸짖으려는 것이 아니라 중요한 것을 하라는 것이다 이는 예수님의 마음을 아는 것이다 예수님은 마르다와 마리아의 사건을 통해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는 것이다 예수님은 가버나움 같은 갈릴리 지역에 기적을 많이 베푸셨는데도 그곳 사람들은 예수님을 받아들이지 않아 큰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이런 맥락에서 본문 말씀을 이해해야 한다 예수님은 자신을 위해 열심히 일하던 마르다도 고맙지만 말씀을 들으면서 말이 통했던 마리아가 더 좋으셨던 것이다 그래서 마르다에게 좋은 편을 택하면 빼앗기지 않는다고 말씀하셨다 또 당시 중동땅에서 여자들은 무시당했는데 예수님은 마리아에게 말씀을 가르치셨다 그래서 예수님께 반할 수 밖에 없다

말씀이 왕이어야 한다 말씀이 내 마음을 지배한다고 믿어야 한다 예수님이 우리 안에 생명으로 왕노릇하신다 모호하게 신앙생활하지 말아야 한다 말씀이 왕이 되면 우리가 가는 곳마다 천국이 된다 예수님이 왕이요 예수님의 입에서 나오는 말씀이 왕이니 말씀을 듣던 마리아가 얼마나 그 속이 깨끗해지고 시원해졌겠는가 꿈이 생기고 소망이 생길 것이다 말씀이 안에 없으면 항상 허전하다 그러나 약속의 말씀을 붙들고 있으면 불안할 것이 없고 비틀거리지 않는다 그래서 마리아는 좋은 편을 택한 것이다 그래서 마르다에게 불필요한 것을 버리라는 것이다 한두가지만이라도 족하다고 하셨다 말씀이 왕노릇하면 좋은 것들이 다 풀어진다 말씀이 내 안에 있으면 엄청난 권세가함께 주어진 것이다

앞으로 성경 읽을 때마다 왕이라고 해야 한다 왕권을 인정할 때 관계와 상황 가운데 큰 변화가 일어날 것이다 그런데 사단 마귀가 하는 것은 우리로 의심하게 하는 것이다 왕이신 말씀을 의심하도록 끊임없이 미혹한다 창세기에서도 사단 마귀는 하나님의 말씀을 의심하도록 만들었고 하와는 이를 받아들이고 말았다 우리가 말씀을 의심할 때 하나님은 가장 싫어하신다 결국 그들은 에덴동산에서 쫓겨나가고 말았다

창3:1
그런데 뱀은 여호와 하나님이 지으신 들짐승 중에 가장 간교하니라 뱀이 여자에게 물어 이르되 하나님이 참으로 너희에게 동산 모든 나무의 열매를 먹지 말라 하시더냐

이처럼 우리 속에 악한 것이 속삭이면서 말씀을 의심하도록 만드는 음성이 있다면 내쳐야 한다 마리아처럼 아멘 아멘 하면서 말씀을 잘 받아들여야 한다 이것이 예수님의 은혜에 보답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아들을 무시했던 제사장과 바리새인들 뒤에는 사단 마귀가 있었다 그런데 소수이지만 마리아처럼 예수님의 말씀을 있는 그대로 잘 받아들인 사람도 있었다 우리는 이제 선택해야 한다 말씀 안에서 약속을 받아야 한다 우리는 의심 없이 말씀을 받아들이도록 기도해야 한다 말씀 안에는 하나님의 인도와 사랑이 있는데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믿음이 있어야 한다 만약 교회 다닌다고 다 되는 것 아니야 기도한다고 다 되는 것이 아니야 우리 안에 이런 생각이 들어왔다면 선악과 따먹은 것과 똑같다 그때부터 성령이 소멸되고 권능이 사라진다 어둠과 빛은 공존할 수 없다 의심을 다 내어쫓아야 한다 절대적 믿음을 가져야 한다

롬5:17
한 사람의 범죄로 말미암아 사망이 그 한 사람을 통하여 왕 노릇 하였은즉 더욱 은혜와 의의 선물을 넘치게 받는 자들은 한 분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생명 안에서 왕 노릇 하리로다

말씀이 왕이다 우리는 왕이 아니지만 예수님 때문에 왕 노릇 하는 것이다 드러나는 모든 것에 영광과 존귀가 있다 우리는 그리스도를 통해 옳다고 인정함을 받았기 때문이다 말씀이 왕 노릇하도록 해야 한다 충성 열심만 갖고 되는 것이 아니다 예수님의 마음을 잘 알고 순종해야 한다 그러면 복이 풀어지는 역사가 일어난다 마르다가 아니라 마리아가 되어야 한다 예수님의 말씀이 왕이 되어야 한다 하나님의 약속이 내 인생 전체를 다스리고 이끌게 해야 한다 주여 내안에 복잡하고 불필요한 것들 다 제거하고 오직 예수님의 말씀 하나만 남게 하옵소서 마리아처럼 가장 좋은 것을 택하게 하소서! 성령님 제 마음에 들어오셔서 정리하여 주옵소서! 성령님의 초월적인 역사로 내 생각 욕심 다 내려놓고 말씀만이 왕 노릇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