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8월 12일(목)(눅11:5-10)_설교자: 김형민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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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12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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눅11:5-10
또 이르시되 너희 중에 누가 벗이 있는데 밤중에 그에게 가서 말하기를 벗이여 떡 세 덩이를 내게 꾸어 달라
내 벗이 여행중에 내게 왔으나 내가 먹일 것이 없노라 하면
그가 안에서 대답하여 이르되 나를 괴롭게 하지 말라 문이 이미 닫혔고 아이들이 나와 함께 침실에 누웠으니 일어나 네게 줄 수가 없노라 하겠느냐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비록 벗 됨으로 인하여서는 일어나서 주지 아니할지라도 그 간청함을 인하여 일어나 그 요구대로 주리라
내가 또 너희에게 이르노니 구하라 그러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러면 찾아낼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러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
구하는 이마다 받을 것이요 찾는 이는 찾아낼 것이요 두드리는 이에게는 열릴 것이니라

하나님은 우리가 믿음으로 할 때 기뻐하신다 믿음이 모든 것을 이기게 한다 믿음으로 천국 가고 믿음으로 축복받는다 사단 마귀는 어떻게든 우리의 믿음을 빼앗아 가려고 한다 나는 믿음이 없다는 부정적 생각을 하게 한다 없는 자는 그 있는 것마저 빼앗긴다고 하셨다 그렇기에 그럴 때 무슨 소리 나는 믿음이 많아 선포해야 한다 믿음은 완료적 요소가 있다 미리 감사하고 미리 선포해야 한다 아침에 일어날 때부터 나는 있다고 해야 하고 나는 가지고 있다고 해야 한다 하나님의 선하심을 믿어야 한다 모든 필요한 것을 공급할 것이라고 믿는 것이다 계속 완료적으로 나아가면 축복된 하루를 보낼 수 있다

오늘 본문에서 밤중에 친구가 찾아와서 자기 친구에게 줄 빵 좀 빌려달라고 한다 중동땅에서는 접대문화는 굉장히 중요하다 손님을 모신다는 것은 체면이고 가문의 명예이다 또 낮이 매우 덥기 때문에 선선한 저녁이나 밤 중에 여행하는 것이 흔한 일이다 그렇기에 다른 친구가 밤에 여행하다가 들른 것이다 그런데 빵을 빌리러 간 그 집은 아버지와 아이들과 한 침실에서 자고 있었던 것을 보면 가난한 사람이었던 것 같다 그런데도 그의 친구가 빵을 달라고 뻔뻔할 정도로 계속 문을 두드린 것이다 넉넉하지 않은 살림살이에서도 계속 구하면 빵을 주는데 하물며 모든 것을 가지신 하나님이 우리가 뻔뻔할 정도로 간구하면 주시지 않겠느냐고 예수님이 말씀하신 것이다 우리가 이 작은 기도가 과연 하나님께서 들어주실까 미리 판단할 필요가 없다 떡 세덩이를 구하는 마음으로 하나님께 기도하라는 것이다 이 메시지의 핵심은 하나님은 우리 아버지시기에 그분을 신뢰하라는 것이다 이를 위해 지속적으로 인내하며 기도해야 한다

감신대 총장님이 예전에 영성에 대한 책을 쓰셨다고 주신 적이 있다 그 가운데 영국 노리치의 줄리안이라는 여성이 적혀 있었다 이분이 수도원에 들어가서 시리즈로 환상들을 보았는데 그 뒤로 자신이 본 환상을 탐구하기 시작했는데 한 방에서 20년 동안이나 계속 했다 어떻게 그런 오랜 세월 동안 한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는지 참 대단한 담대함이고 인내가 있는 영성이다 이 여성은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지만 최근 재조명되고 있다 그런데 이분이 기도하는데 하나님께 하나님만 구하는 상처 세 가지를 달라고 했다 그중 자신에게 병을 달라고 했는데 진짜 죽을 병에 걸렸다 이 사람은 평생 기도자로 살았고 주님과의 연합 일치를 추구하는 영성으로 살았다 많은 것을 하지 않고 한가지만 한 것이다 우리도 복잡하게 생각할 것이 없고 한 가지만 하고 가면 된다 줄리안은 3일 동안 병을 앓는데 먼저 하반신이 마비가 되고 이어서 상반신에 마비가 온다 마지막날에는 숨을 못 쉬게 된다 그런데 그 가운데서도 놀라운 하나님의 임재와 평화를 경험한다 그리고 그 다음날 갑자기 회복이 된다

최고의 영성을 갖고 있던 이분을 통해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이 무엇인가? 기도할 것이 없는 것이 최고의 기도이다 기도하지 말라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과 연합된 사람은 오직 예수님만 구하고 나머지는 구하지 않는 것이다 사람을 의지하면서 작고 하찮은 것에 안식을 갖겠다고 해서는 안된다 그러면 평생 쉼을 얻지 못한다 오직 예수님만 바라보는 훈련을 해야 한다 줄리안도 나머지는 구하지 않고 하나님만 구하는 기도를 했다 죽을 병에 걸리고 임종을 앞두고 있으면 하나님만 구하고 천국만 구하게 된다 우리는 세상적인 것으로 안채워진다 하나님과의 관계만으로 채워질 수 있는 것이 있다 나는 세상적으로 가진 것이 없다고 생각하지 말고 오히려 더 예수님과 연합되어 주님만 구한다고 고백해야 한다 주님만 구하는 상처를 주셨기에 주님 밖에 없음을 감사하는 것이다 수도자 줄리안은 주님이 나에게 십자가 외에 다른 것은 생각치 말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한다 모든 힘을 다해 주님만 찾게 되는 환경, 모든 것이 다 끊어지고 사람들이 다 떠났을 때 주님만 구하는 상처 이것이 축복임을 믿음으로 받아야 한다

줄리안은 사단 마귀가 찾아와서 직접 고문하는 경험도 겪게 된다 이런 것을 이겨내는 훈련을 시켜주셨다 한 사람이 주님과의 완전한 연합을 경험하는 과정은 편안하게 되는 것이 아니다 고난을 겪으면서 되는 것이다 하나님이 위대하게 쓰시는 사람은 다 무시무시한 시험을 겪게 된다 그러니 우리도 마찬가지이다 이 세상에서는 하나님의 선하심을 맛보아 알게 된다 영성가들은 가장 좋은 것을 아는 것이다 좋은 것은 밖에 있지 않고 내면에 있다 주님만 구할 수 밖에 없는 환경을 감사해야 한다 하나님이 무엇이 더 좋은지 아시기에 다 헤아려서 주신다 그렇기에 불평할 것이 하나도 없다 감사와 기도는 같이 간다 모든 신앙이 감사로 시작한다 오늘 하루는 인생의 축소판이다 믿음으로 승리해야 한다 특히 날마다 찬양해야 한다 다 가지신 주님께 계속 나아가면 주시지 않겠는가? 하나님만 구하다 보면 나머지는 더해주신다 최고의 기도는 하나님 밖에 구할 수 없는 그 환경과 상처를 찬양으로 올려드리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