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9월 23일(목)(빌2:1-11)_설교자: 김세정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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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23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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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2:1-11
1 그러므로 그리스도 안에 무슨 권면이나 사랑의 무슨 위로나 성령의 무슨 교제나 긍휼이나 자비가 있거든
2 마음을 같이하여 같은 사랑을 가지고 뜻을 합하며 한마음을 품어
3 아무 일에든지 다툼이나 허영으로 하지 말고 오직 겸손한 마음으로 각각 자기보다 남을 낫게 여기고
4 각각 자기 일을 돌볼뿐더러 또한 각각 다른 사람들의 일을 돌보아 나의 기쁨을 충만하게 하라
5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
6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7 오히려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를 가지사 사람들과 같이 되셨고
8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사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
9 이러므로 하나님이 그를 지극히 높여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이름을 주사
10 하늘에 있는 자들과 땅에 있는 자들과 땅 아래에 있는 자들로 모든 무릎을 예수의 이름에 꿇게 하시고
11 모든 입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주라 시인하여 하나님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셨느니라

빌립보서는 사도 바울이 빌립보 교인에게 쓴 서신인데 기쁨이 가득하고 사랑이 담겨 있다 빌립보는 자주 장사 루디아와 감옥의 간수가 복음을 받은 곳이다 바울이 빌립보 교인들을 보면서 기뻤던 것은 서로를 섬기고 다른 사람들을 돌아보았기 때문이다 주변을 돌아보는 것이 팀 사역의 비결이다 자기만 생각해서는 팀이 되지 못한다 오늘 본문이 빛의자녀교회 모든 공동체를 향한 권면이다

자신보다 남을 낫게 여기는 것이 겸손이다 예수님이 겸손의 본을 보이셨는데 성육신하여 이땅에 오셔서 인간의 모습까지 낮추셨다 하나님이 시공간의 제약을 받는 인간의 육체에 갇힌다는 것은 참으로 불편하셨을 것이다 또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죽기까지 복종하셨다 선교학에서는 성육신이야말로 가장 큰 상황화라고 설명한다 선교지에서의 삶과 똑같이 사는 모습이 성육신의 선교이다 예수님이 하늘의 모든 영광을 버리고 이땅에 오신 이유가 우리를 선교하시기 위함이었다 선교와 전도의 차이는 타문화권에서 복음을 전하는 것이다 예수님이 천국과는 다른 문화에 살고 있는 우리를 친히 찾아오신 것이다 선교는 예수님이 하셨기 때문에 우리도 하는 것이다 그분이 모든 것을 버리고 자신을 낮추셔서 우리와 똑같이 되셨기 때문에 우리도 선교지에서 불편함을 감수하며 복음을 전하는 것이다

굳이 편안함을 버리고 낯선 곳으로 나가셔서 사역을 하고 계신 선교사님들이 예수님과 닮게 사시는 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는 죽기까지 낮추시고 이땅에 오신 예수님을 닮아가야 한다 또한 불편함을 감수하고 누군가를 돌아보아야 한다 그런데 인간의 본성은 편한 것이 좋고 내 자신을 먼저 챙기는 것이다 내 힘으로는 안된다 성령의 권능을 받아야 한다 목자로서 섬기는 것도 종의 모습으로 섬기신 예수님과 같이 되고자 하는 것이다 얼마 전 새싹목자훈련을 마칠 때 세족식을 했는데 보통 중동 땅에서는 종이나 하인이 주인의 더럽혀진 발을 씻겼다 하나님이신 예수님이 제자들의 발을 씻겨 주셨는데 이는 십자가에서 죽으실 때 뿐 아니라 삶에서도 그대로 종의 모습으로 사신 것이다

세상에서는 굳이 왜 그렇게 불편하게 사냐 왜 그렇게까지 하냐 왜 굳이 일을 벌이냐고 말할 수 있지만 그것이 예수님이 사신 모습이었다 우리도 예수님의 모습을 그대로 살아야 한다 우리는 상대방의 입장이 되어보기가 참 어렵고 금새 판단하기가 쉽다 그런데 예수님은 가장 낮은 모습으로서 우리와 같이 되어 이땅에 오신 것이다 우리도 편안하고 영광스러운 자리를 버리고 우리에게 오신 예수님을 닮아야 한다 예수님이 만약 인간의 몸을 입고 이땅에 오시지 않았다면 우리는 여전히 죄 가운데 사는 죄인이었을 것이다 성육신 자체가 선교이다 우리도 그런 모습으로 선교를 감당하고 또 목자로서 섬겨야 한다 이것이 인간의 본성으로는 안되니 오직 성령님을 의지하며 성령의 권능을 부어달라고 기도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