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0월 2일(토)(창12:5-20)_설교자: 김형민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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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05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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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모두 만나는 사람마다 복을 빌어주는 제사장들이다 사인족속은 제사장이다 한 가정에서도 나는 제사장이라는 정체성이 있어야 한다 목장 안에서도 제사장이다 나는 자격이 없지만 하나님이 나를 제사장으로 삼으셨다면 이는 하나님의 신임이다 하나님의 은혜로 목자도 되고 교회 지도자도 되는 것이다 신임은 참 중요하다 아브라함이 고향 친척 아비집을 떠나 가나안땅으로 가게 되었다 그런데 하나님이 주시는 음성대로 순종을 잘 했다 신임은 쌍방향에 관한 것이다 창1-11장은 하나님이 창조하셔서 아담과 하와를 제사장의 역할을 감당하라고 부르셨는데 죄로 말미암아 상실해 버렸다 또 노아를 세우셨는데 인류는 또 다시 죄와 타락을 반복하게 되었다 이런 상황에서 하나님은 놀랍게도 75세의 아브라함을 부르셨다 하나님은 외모로 사람을 취하지 않으신다 예수님도 큰 흠이 있고 적합하지 않은 사람들을 제자로 부르셨다 무식한 어부 베드로나 세리 마태도 부르셨다 아브라함의 아버지는 우상 섬기는 사람이었다 나는 자격이 없는 인간일 뿐인데 하나님께서 선택하시고 써주시는 것이다 모두 은혜로 된 것이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을 부르셔서 가나안땅을 그와 그 후손에게 주시기로 약속하셨는데 6절을 보면 이미 그땅에는 거민이 있었다 또 아브라함은 9절에 점점 남방으로 옮겨갔다고 되어 있다 가나안 사람들 눈치 보면서 살아야 하고 당장 사는 것이 불편한 것이다 하나님께서 주신 약속과 지금의 현실과는 큰 괴리가 있는 것이다 아브라함이 느꼈던 것을 지금의 우리도 느낄 수 있다 사람은 행복하려면 관계가 좋아야 한다 그런데 관계 속에서 행복을 찾을 수 없는 이유가 있다 내가 추구하는 것과 상대가 추구하는 것이 다를 때이다 육아나 경제등 부부의 가치관이 일치하지 않으면 행복하지 않고 대화가 딱 막혀버린다 행복은 소통에서 오는데 부부가 서로 같은 곳을 바라보고 있을 때 서로 같은 비전이 있을 때 소통이 되는 것이다 그러니 이 세상에서는 관계를 통해 누리는 행복이 100% 있을 수 없다 관계의 충돌이 불행감이다 그러나 우리는 마음에 맞는 사람들하고만 있을 수 없다 여기서 우리의 성숙함이 필요하다 자아가 죽는 과정이 필요하다

아브라함은 처음에 하나님의 기준으로 가나안땅에 왔는데 슬슬 자신의 기준으로 남방땅으로 가게 되었다 그런데 하나님은 놀라운 조련사이시다 아브라함이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가나안땅에 들어갔을 때 가나안 사람들도 있고 기근도 들었다 먹고 살기 힘들고 불편했을 수 있다 그래서 애굽으로 내려갔는데 아브라함이 사라를 누이라고 해서 애굽의 바로 왕이 사라를 데려가는 일이 생기고 말았다 그렇게 되면 하나님의 약속이 이루어지지 못한다 약속의 후손은 사라를 통해 계보가 이어져야 했다 만약 사라가 애굽의 바로 왕과 결혼해서 아이를 낳았다면 어떻게 되었을 것인가? 아브라함과 사라는 기근이 와도 애굽으로 내려가면 안되었다 가나안땅의 족속 가운데 살아도 버텨야 한다 하나님을 신뢰해야 한다 ‘하나님께서 나를 여기로 보내셨으면 나를 기근 가운데 굶어죽게 하지 않을 것이다 가나안땅의 거민에게 삼키게 하지 않으실 것이다’ 이렇게 생각해야 한다 가나안땅에는 네피림 즉 거인 족속이 살았다 열두 정탐꾼이 보았던 것을 아브라함도 그대로 보았을 것이다 애굽은 세상을 상징한다 우리는 세상에서 나온 사람임을 기억해야 한다 아브라함은 하나님께 제단을 쌓고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고 나서도 또 남방으로 내려간 것을 보면 우리도 섰다 하면서 넘어지는 경우가 얼마나 많은가?

우리는 성경 속으로 들어가야 한다 부부도 가치가 충돌하지만 성경 속으로 들어가야 한다 보편적으로는 부부의 신앙레벨이 같이 가는 것이 좋다 서로 하나님의 말씀을 기준으로 소통이 잘 되어야 한다 하나님의 말씀의 기준에 따라 사는 것이 우리의 안전과 행복을 보장한다 비록 아브라함이 하나님의 말씀의 기준에 아닌 자신의 생각과 기준으로 판단하여 애굽으로 내려갔을 때 큰 혼란이 생겼지만 하나님의 은혜가 나타난다 우리는 하나님의 약속을 끈질기게 붙들어야 한다 하나님이 중심이 되는 사람이 있다 여러가지 단점이 있어도 결국 하나님의 말씀으로 귀결을 보는 사람이다 하나님이 주신 약속을 어떻게든 지키려는 중심이 중요하다 하나님이 나에게 이렇게 약속을 주셨어 이렇게 10년이고 20년이고 계속 가져가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내가 기분 나쁘다고 나 중심으로 가면 하나님께 쓰임받을 수 없다 아브라함처럼 사람은 누구나 넘어질 수 있다 그런데 아브라함은 큰 실수를 하고 나서 바뀌기 시작한다

사람은 누구나 단점과 장점이 있다 하나님은 단점이 많이 있어도 장점 붙들고 사람을 쓰신다 우리도 그런 관점으로 사람을 보아야 한다 부부도 살면 살수록 약점이 점점 많이 보이기 시작한다 알것 다 아는 것처럼 느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로 다 아는데 사랑하기 시작한다 알았더라도 사랑하는 것이 진짜 사랑이다 무언가 치명적인 약점이 있더라도 특별한 사람으로 생각하는 것이다 하나님이 만든 사람 중에 특별하지 않은 사람이 없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내가 그렇게 생각할 때부터 가정은 변화된다 교회에서도 마찬가지이다 목자나 지도자에게 혹 부족한 점이 보이더라도 교회를 사랑하기에 사랑하고 보호하는 것이다

아브라함은 넘어진 이후에 다시 하나님이 주신 부르심대로 간다 창13장에서 롯과의 관계 가운데 모든 것을 양보한다 아브라함에게는 이런 훌륭한 점이 있었다 사람을 절대 한가지 측면만 보면 안된다 하나님도 우리의 모습을 다 아신다 그러나 아브라함을 버리지 않으시고 은혜를 주셔서 그 아내와 소유를 보호하시고 다시 사명의 자리로 올라가게 하신다 하나님이 아브라함을 사명자로 만드시겠다고 하셨는데 왜 위대한 사명자가 안되겠는가? 하나님은 다 하실 수 있다 사람으로는 할 수 없으되 하나님으로서는 다 하실 수 있다

가정이나 교회, 목장에서 시간이 지나면서 장점과 약점 다 알더라도 신뢰를 버리지 않고 ‘참 특별한 사람이다’ 이렇게 생각할 때 하나님의 사랑이 나타난다 그때부터 진짜 성숙해지는 시점이다 이번에 선교작정하신 분들은 하나님께 제단을 쌓고 나서 절대 남방으로 내려가지 말아야 한다 아무리 힘들더라도 오직 하나님의 약속 안에 거해야 한다 결혼식이나 모든 것을 성경적 가치관, 선교와 전도 영혼구령 관점에서 생각하면 이상할 것이 하나도 없다 하나님의 특별한 계획과 방법이 있음을 믿어야 한다

우리는 상대가 특별한 사람이라고 자각할 때까지 도와주고 사랑해주어야 한다 그리고 기다려주어야 한다 아무것도 안하고 기다리는 것이 더 힘든 것이다 십자가를 바라보고 견뎌야 한다 피해가고 안살고 안보고 안만나는 것이 더 쉽지만 인생은 만나고 이겨내고 극복하는 것임을 알아야 한다 성령님께 하나님의 뜻대로 살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기도해야 한다 가정이나 교회에서 붙여주신 사랑을 사랑하게 해달라고 기도해야 한다 특히 선교는 사랑이 없으면 안된다 예수님은 창녀와 세리도 붙들고 쓰셨다 사람은 옳고 그름 정죄와 판단으로 변화되지 않는다 전도도 상대가 특별하다고 생각해야 되는 것이다 알면서도 사랑하는 성숙함이 있어야 한다 그러한 사랑의 능력을 달라고 기도해야 한다